대녀 랑 떠나는 제주도 여행 이야기 -12- 민속촌
한줌의 덤으로 장바구니를 밀고 당기며 실랑이가 오가는 시골장
그곳엔 화려한 겉 포장도없이
지나는 길손을 유혹하는 위장 알림글도 없는 상품이
돌아서는 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집어 주던 순수함이 깃들고
막걸리 한사발에 세상 부러움이 없었던 옛날 시골장 ~~~
허나
바다만 끼고 살아온 제주도에도 그런 시골 인심이 있으려나
기대에 부푼 맘으로 민속촌으로 들어 선다
주차하고 내리는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아낙들
민속촌을 안내해준다는 말로 접근 해온다
알고보니 기념품집을 끼고 하는 상술에 허탈감을 느끼게한다
몇군데를 둘러보고 씁쓸함을 안고 돌아선다
제주시에 이런 상술이 없는 순수함을 있게해달라고
권위 하고싶은 맘을 달래며 인터넷서보고온 식당을 찾는데
어느 한사람이 다가와 무얼 찾느냐고 묻는다
인터넷서 보고온 식당을 찾는다고 하자 그집은 망해서 없어 졌단다
가게문이 닫혀 있고 불도 꺼져 있었다
돌아서서 다른 식당으로 들어 갔더니
망했다고 일러주던 그사람이 있지 않는가,
알고 보니 코로나 때문에 임시 휴업 하고 있는 것을
망했다고 폄하하는 저 상술 ~~~
제주도에서 먹어 볼려던 흑돼지 맛이 어찌그리도 씁쓸 했던지 ~~~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