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 16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3- 솔뫼, 신리 성지순례길 끝자락에서.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3- 솔뫼, 신리 성지순례길 끝자락에서. 길가에 하느적 거리던 코스모스도 흔들 흔들 손짓하며 내게 말을 걸어오던 하이얀 갈대들도 순례길을 완주 하면 그 무었인가 얻을것만 같았던 기대감에 곁눈질도 없이 세파에 찌든 생각들로 걸었던 2일 ~~~ 허나, 완주를 하고도 그무엇을 잡으려는듯 잡히지 않는 푸념들 ~~~ 하지만 내년 4월 23일 50주년 결혼 기념일에 둘이 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분명 텅빈 내가슴을 채워 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번 순례길을 접어 본다 대략 43km를 걸었던 2일은 조금은 아쉽지만 胃癌 手術후 떨어지는 면역력과 氣力을 가늠하는길이여서 해낼수 있다는 자부심 만 안고 돌아 선다. 합덕 성당 신리성지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우리나라 여행 2021.11.10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2- 신리 순례길-3-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2- 신리 순례길-3- 들녘에 그려진 붉은색들이 깊어가는 만추와더불어 하염없이 걷고있는 나에게 힘을 실어준다 간식후 곧바로 7km정도 남은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가는길마다 옛날 같으면 들녘엔 수많은 사람들의 일꾼들로 북적여야할 곳엔 한사람도 보이질 않고 메뚜기 쫒아 들녘을 누비던 그런 모습도 지금은 기계문명이란 굴레속으로 사라지고 없다 아쉬운 풍경속으로 내마음 걸어놓고는 길을 재촉한다 하염 없이 걷다보니 자꾸만 줄어드는 이정표에 힘이 솓는다 이제 목적지에 다온 느낌이다 해냈다, 위암 수술후유증으로 체력의 저하를 느끼던 내가체력의 한계를 넘어선거 같은 기;분으로 만세를 부른다 신리 성지는 다블뤼 주교님의 박해를 피해 은거지로도 또 성인들의 경당, 순교자 기념관등 순교 미술관등 ..

우리나라 여행 2021.11.09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1- 신리 순례길-2-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1- 신리 순례길-2- 경치가 아름다운 20리길이 펼쳐지는 순례길이다 80을 향해 줄달음 치는 나이에 매일 지인들이 보내오는 좋은 글들을 읽을때마다 뚜렷이 내밀어야할 명함 하나 없이살아온 내가 부끄러워 감히 어딜 나서질 못하고 또 저렇게 살아 오지 못한 자신의 뒷태가 챙피 스러워 자꾸만 뒤를 돌아 보게 된다 허나 오늘만큼은 당당히 걸어서 신리 성당에서 무릎 꿇어 보리라. 가는길이 너무 조용하고 아름 다운 길이라 혼자 걸으면서도 외롭지는 않다 걷는길 자체의 아름다움이 그 외로움을 느껴볼 겨를이 없게 만든다 출발후 2시간 쯤 길거리에 만들어 논 대리석 벤취에서 간식을 먹는다 시들어져 가는 바나나 한개랑 사과랑 키위를 깍아 먹는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우리나라 여행 2021.11.08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0- 신리 순례길-1-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10- 신리 순례길-1- 오늘 걸어야할 신리 순례길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황홀 스럽게 하는 프랑스 남부 프로 방스와는 달리 자동차 소음 속에 갓길로 20여 km를 걸었던 어제와는 달리 걸으면서 계절이 주는 풍치도 엿볼수있고 맘의 여유를 가지고 시골의 아늑함을 맛볼수있는 길이여서 한결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우리도 저런 마을 하나쯤 있었으면 하던 프랑스 생폴드 방스와 프로방스 ~~~ 허나 지금 걷고 있는 이길이 고행길을 걸으면서도 맘의 평화로움을 가질수 있기에 우리의 풍치가 더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 합덕에서 바로 빠져 나오자 마자 2km쯤 걸으니 수리 민속 박물관이 보인다 합덕 수리 민속 박물관이 길거리에 개방되어 있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우리나라 여행 2021.11.05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9- 합덕 성당 순례길-1-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9- 합덕 성당 순례길-1- '한국 산티아고' 당진 버그네 순례길 따라 가을은 한창 익어가고 있는데 글자 그데로 괴로운 苦行길을 무었땜에 걷고 있는가 ? 佛道者들 생각데로 어떤 깨달음을 위해서 ? 이런것들을 목적으로, 조금은 그런 마음이였기에 어제 걸었던 솔뫼길에서 자칫 노칠수 있었던 주위 경치가 주는 감각들을 오늘 신리 순례길을 걸으면서 겻눈질을 하지 앟아도 보여진다 어젯 저녁 식사를 했던 천진동 집을 다시 찾으니 여기서 주무셨으요 하며 아는체하는 쥔 마님이 조금은 정겹게 느껴진다 뼈 해장국을 시켜 한그릇을 다 비운다 길가 텃밭에 서있는 허수 아비가 정겹다 합덕 성당까지 5.7km 를 옆길로 갔다가 신리로 회전 하여 가야한다 등뒤로 합덕 성당이 보이기시작 한다 -방화동 서당 훈..

우리나라 여행 2021.11.04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8- 솔뫼 순례길-7-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8- 솔뫼 순례길-7- 붉게 물들인 가을 들녘은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과함께 추억의 책속으로 스며들고 내맘은 苦行길에서 맞이하는 파도속의 중심부를 찾아 헤멘다 오늘 새벽 4시부터 서두른 순례길 ~~~ 10시 40분 신창 성락 교회에서 부터 걷기 시작해서 오후 5시 20분에 솔뫼성지에 입성한다 도보길로선 신창에서 솔뫼까지 17,5km인데 합덕으로 갔다가 돌아서 솔뫼로 왔었고 솔뫼를 거쳐 합덕으로 갔었기 때문에 모두 22km의길을 걸은셈이다 합덕 시내로 들어 서니 종합 버스 터미널이 있고 근처 200m 정도에 청진동 뼈다귀 해장국집이 보인다 6시조금 넘어 해장국 집에서 소머리 국밥 한그릇으로 식사를 마치고 왔던 길로 되돌아 500여m쯤에 여관이 보인다 숙박비가 35,000원이다 여장을..

우리나라 여행 2021.11.03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7- 솔뫼 순례길-6-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7- 솔뫼 순례길-6- 잠시 속세를 떠나 아무생각 없이 걷고 있는 ~~~. 지금에 와서 나의 내면깊숙히 숨어 있는 번뇌의 고리를 잡아 당겨 본다. 나의 대인관계에서 가끔은 내가 얻고자하는 바램이 있지는 않았는지 ? 또, 사랑하는 사람의 진실을 가늠하고 있을 자신을 ~~~ 모든 번뇌가 나를 어지럽게 소용돌이 친다~~~. 드디어 합덕으로 가다가 솔뫼 성당으로 돌아 왔다 사도 12 제자 상 이젠 합덕으로 가서 숙박업소를 찾아야 한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우리나라 여행 2021.11.02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6- 솔뫼 순례길-5-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6- 솔뫼 순례길-5- 이길을 왜 걷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리라 ~~~ 뒤돌아 보기 싫은 나의 뒷태지만 이길을 걸을때만이라도 살며시 돌아보곤 새삼 착해져 보려 다짐하는 시간이 될까 하여 걷는다고 ~~~ 그려, 내가 언제 나를 뒤돌아 보고 생각 해본적이 있었던가 ? 뒤돌아 보고 가슴 칠 일은 없겠지만 호스피스 병동 의 임종 직전의 사람들 대부분이 그때 왜 그것을 못해 봤던가 ? 후회 한다는것을 나는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나의 버킷 리스트 한줄을 또 지운다 오후 4시 가까워 합덕 까지 4km 남은 대포 교차로에 도착 한다 가방에서 오렌지 쥬스 하나를 꺼내어 마시며 계속 걷는다 가방속에 들었던거라 닝닝 하지만 달콤하다, 왼쪽으로 꺽어지면 합덕으로 2.5km정도 남았고 ..

우리나라 여행 2021.11.01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5- 솔뫼 순례길-4-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5- 솔뫼 순례길-4- 출발지 신창에서 9km 남짓 부터는 이정표에 합덕이라는 글이 보여 헛길로 가지않고 제데로 걷는다는 안도감에 주위에 펼쳐진 풍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한다 농지를 가로질러 터인 도로는 마치 고속도로를 방불케하는 차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에는 그옛날 막걸리 한사발에 새참을 주던 풍경은 사라졌지만 나락을 베고 탈곡하는 과정까지 겸한 자동차가 옛날의 농심이 어린 모습을 감추어버려 아쉽게 보여진다 농꾼들 모습은 보이지않고 농기계 한대만 덩그러니 가을 걷이를 하고있다 터널위로 좌회전을 하면 합덕 으로 가는 길이다 합덕 면사무소까지 대략 2,5km정도 남았고 솔뫼까지 갔다가 가믄 3km정도 거리만 남았다 터널위에서 좌회전을 하여 500여 m를가다가 ..

우리나라 여행 2021.10.29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4- 솔뫼 순례길-3-

버킷리스트 길을 걷는다 -4- 솔뫼 순례길-3- 찻길의 쉼터에서 약간의 간식으로 입과 마음이 풍요로웠던 잠간의 휴식으로 가벼워진 발길을 다시 재촉 한다 출발 한곳에서 대략 7km쯤 되는곳이다 오후의 태양 열기를 느낄 틈도 없이 계속 걸어야하는 사명 감이 마음을 짓누른다 아직 절반도 못 걸었는데 두시가 다 됐다 마음이 바빠져 온다 여기서 솔뫼 성지를 지나 합덕 까지는 대략 8km정도 남았으니까 솔뫼 까지는 5km정도 남았다 그래도 지금 부터는 이정표에 합덕 이라는 표짓글이 보여서 다온것 같은 느낌이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우리나라 여행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