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망라하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경북 영덕 ´한옥예술제´를 통해 선보인다.
27일 영덕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 협력 추진하는 이번 예술제는 영덕 창수면 인량리 한옥마을에서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이번 예술제에는 농촌과 한옥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통해 농촌과 도시, 세대를 잇고자 하는 신개념 문화예술가 집단인 ´문화통신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사용자의 참여와 반응을 필요로 하는 매체예술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과 ´3D사진´,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 ´캘리그라피´, 설치미술 작품 등을 전시한다.
매달 문화봉사활동을 위해 인량리를 찾는 ´농촌문화기획단´도 관객 참여형 작품과 사진전을 기획한다. 한옥예술제가 끝난 뒤 몇몇 작품들은 마을에 영구 전시돼 인량리의 문화지수를 높이게 될 예정이다.
예술제의 첫 시작은 29일 오후 5시,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뿌리패´의 타악 퍼포먼스, 일렉트로닉 강강술래 등 진기한 공연들로 구성된다.
‘한옥예술제’를 기획한 영덕 지역 PM(프로젝트 매니저) 류재현씨는 "한옥은 거주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미음(□)자 모양인 인량리의 한옥들은 관객들이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전시·공연을 관람하기에 적합한 최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한옥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예술적 상상을 펼치는 이번 ‘한옥예술제’는 경북지역, 나아가 전국 고택 활용 프로그램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