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번째 여행.

격전지(激戰地) 베트남 중부 순방(巡訪) -8-후에 城

오딧쎄이어 2015. 2. 3. 19:43

 

 

격전지(激戰地) 베트남 중부 순방(巡訪) -8-

 

            후에 城

 

5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2시간의 시차를 극복 하지 못해

새벽 3시부터 뒤치닥 거리다가  6시가 조금 않되어 자릴 박차고 일어난다

극복 하지 못한 시차도 있었겠지만

정확히  이수병과 서수병의 콧소리에 잠을 더 설쳤다.

주섬  주섬 운동복을  꺼내고 이수병을 깨웠다

어젯밤  거닐었던 강가로 운동 가자고 하니 순순히 따라 나선다

카메라 대신 휴대폰을  들고 나선다

이른 아침 강변에는  운동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나이든 아낙들이 모여

한사람씩  운동하며  먹으려고  가져 나온  조반을  먹고 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자리에 앉아 그들의 밥을 뺏아본다

나이를 물으니 56세란다,그런데도  많이들어 보인다.

  

 

     금새 어깨동무라도 할것 처럼  친해 졌다

 그리고  저들이 끓여온  뜨거운 차한잔이 내맘도 뜨겁게 달궈준다

 

쪼글해진  손 주름에 세월의 전통이 묻어 나는듯

후에 에서 얻어 마시는 찻잔에서 전통의 맛을  가늠한다

씨~인 까멍(고맙다) 인사를 주고 받고   또 달음질 해본다

대략 4백m쯤 달려 갔다가 돌아 오는길에

또다른  아낙들이  모여 있는곳에 

오라고 하지 않아도  안녕 하고 손한번 들어 주는것으로

눈인사를 대신하며  비집고 들어가 자릴 같이 해본다

 

 

 어디던지  잘도 끼어 들어  잘도 얻어 마신다ㅡ그유명한 베트남 커피다.

 

 

     돌아 보니  이수병은 걷기 운동에 한참이다

 

호텔로 돌아가  아침 식사를 대한다

호이안 썬 라이즈 호텔 보다  더 좋은 식단이다

그덕 하게 챙겨 먹고는 

이제는 타임 머신을 타고 후에城 속으로 스며든다

가는길에는  공동 묘지가  주택 밀집 지역에 자리 하고 있었다

예로 부터 흰두교의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의 침략으로  유교 사상이 전해져  孝를 중히 여기고 

죽은자를 위해  갖은 사치를 다 부리는것이  베트남의 장례 문화란다

 

 

 

어떤 부유한 집은 자신의 집뜰에다가   선조의 묘를 모셔 놓은 곳도있다.

차창에 비쳐진 장례 문화도 엿보고는

옛날  응우엔 왕들을 만나러  마을에서 동떨어진 산으로 간다

유교 문화를 접한  이곳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는 마을 근처에   무덤을  만드는것과는 달리

유독 응우엔 왕들만은  사람 사는곳에서  동떨어진 곳에다 

자신들의 무덤을 만들었다는게  조금은   의아해진다

입구를 10여분 걸어서  입장 해본다

그옛날   왕들의 호화로움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들어 서는 입구부터  왕들의 위엄을 감지 한다

먼저 142명의 자손을 낳은 민망왕 릉(陵) 부터  먼저 가본다

아들이 78명에 딸이 64명  이란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만나는 풍경,

그옛날 고엽제 후유증 으로  생겨난  비참함을 본다

  주로 L19 경비행기에서 살포 하는데 수송 헬기가 동원된 고엽제 살포 장면     

 

         맘 아프고  미안 스럽다

무거운 발걸음이

갖고 있던 $ 지폐를 다 털고 나니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이제  민망왕을 보러 간다

 

 

 

민망왕 릉을 보고 나니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 다이( Bao Dai )가

금새라도  외출 했다가 돌아 올것만 같은  착각속에

옛날의 그 모습들을 찾지는 못하지만  혹여

두눈을 크게 뜨면  찾을수가 있으려나 발길을  카이딘왕릉으로 옮긴다

민망왕 릉 을지나  버스로 10여분 되는곳에  카이딘 왕릉이 있다

철문을 들어서면 황제비가 있고

우측에는 문관들이 늘어 섰고 좌측에는 무관들이 늘어 섰다

    카이딘 황제 동상

이제는  이여행의 종지부를 찍는 후에성이다

  베트남에서 젤로  높은 국기 게양대라고 하네

들어 서니 먼저 반기는것이  金 水 地 火 木(중국의 오행)을 의미하는

대포 5문 과 春 夏 秋 冬 4계절을 의미하는 대포 4문이 양쪽으로 나열되고

그대포를 지나면 넓은 해자를 지나 사방 2km둘레로 성이 이뤄 져있는

정오문을 만나는데  성으로 들어 서는  정문인데 남쪽을 향한다

 

중국의 자금성을  뽄떠서 지은 태화전 앞에는

세발 솥이 9개가 있는데 각기 모양이 다르고

각왕들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었다

가로 세로 600m의  태화전 을  여기 후에성 안으로 세워 놓았다

이제는  8각 7층 탑이 있는

티엔무 사원(Thien Mu pagoda Hue) 으로 간다

이사원 한쪽 귀퉁이엔  베트남  불교 탄압에 항의 하여

사이공에서  분신 자살을 감행한  꽝 득 스님방이 있다

평소에  스님이 타고 다니던 자동차도 있고

꽝덕 스님의 심장만이  불에 타지 않았다며 그사진이

보는 우리들에게  증명 해주고 있었다

       자동차 오른쪽 위의 사진이 꽝덕 스님의 불에 타지 않은 심장

 

  이제는  베트남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려 간다,

            마니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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