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바구 -6- 여행의 끝자락에서.
설문대 할망이 제주도를 맹글고
할망의 아들 500장군 하르방이 터전을 잡은지 수천년---
온세상이 바알가케 물들어 가는 綠陰 울창한 여름의 끝자락 시월 초순은
수많은 오름 등성이에서 뛰노는 노루들이 이산의 주인이지만
땀을 씻으며 가쁜 숨을 몰아쉰 우리팔우회 동료들이
오늘은 그 주인이되어 설(서울)로 돌아가는 뱅기 트랩을 오른다.
언제나처럼 여행의 끝자락에서면
텅비었던 내맘을 다채우지 못한 아쉬움에
머뭇거리고 있는 내자신이 못내 안타깝끼만 하다.
산을 왜 오르는지를 묻지말자
그리고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도 묻지를 말자
마냥 오르다보니 소원 성취 하는것 같아
여행의 끝자락에서 안타까워 하는 자신을
보상해주는것 같아서 산을 올랐을 뿐이였다
지난해 두번이나 와도 볼수 엄섰던 울창한 수풀 사이로
지난 겨울에는 볼수 엄섰던 또다른 멋이 담긴 성판악이 나를 반겼고
이제는 두툼한 綠陰 의 푸른 옷을 벗어던지고
가을 단풍이 우거진 시월의 구삼나무길이 백록으로 가는 나를 반겨 주었었다,
섣불리 판단하고 이해하려는 맘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던 백록이
그래도 내게만은 두번씩이나 나를 보듬고 토닥여 준다
숨가쁘게 달려온 내인생의 마차 바꾸 자욱을 돌아보며
그간 쌓여온 삶에지친 피로를 보상해주듯
그 백록의 품에서 자그만 미소로써 맘을 달래 보았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서로 마주 보는 눈웃음에서
보람 차고 좋았다고 말하는것같아 일행을 이끌어온 내가 흐뭇해진다
선두에서 나만의 독단과 아집으로
칭구 넘들에게 어딘지 모르게 허물진 면이 있었다면
다음 (DAUM) 까페 "재경 팔우회-부산남고" 를 엮어보는 이 책상에서
살포시 두손모으며 무릎을 꿇어 본다.
다들 건강이 허락 되길 기도 하며
푸른 綠茶 한잔을 들고 엮어가는 '또다시 찾는 제주도 여행기' 를 여기서 접어본다.
* 서울시 야경*
* 언수야 애 마이 썼다, 무사히 돌아 올수 있어서 증말 조쿠먼,ㅎㅎㅎ*
* 늠늠한 회장님과 강신문, 이언수, 증말 장하이~~~.*
다들 건강 하시길---
Adios amigos ! ! !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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