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원도 반나절 여행 이바구 -2-.
숨을 헐떡이며 자맥질 하던 버스는
굽이 굽이 몇구비를 돌고 나서야
해발 200여 m 쯤에다 우릴 내려 준다.
거쎈 바람결에
안개 구름이 젤로 먼저 내게 닥아 오네여.
옷깃을 여미던 손을 휘휘 저어
안개 구름을 걷어 내고서야
반쯤 얼어붙은 昭陽댐 의 담수(淡水)를 볼수 있었다
오는길 벽에는 이쁜 그림들이
춘천의 소양호를 홍보 하고
댐위를 걸어 정자를 향할쯤에
확성 기에서 우리 더러 돌 아서란다
폐문 관계로 입장 할수가 없단다
오후 4시인데 쪼메 아쉽다.
1974년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이
비단 잉어 稚魚 를 10만수나 放射 시켜
1000 여종의 어류들이 생식 하게 됐다네 그랴
돌아서서
小 昭陽江 處女 像 이다
함께 어깨 동무 하며 촬영 하라고 맹거런것 가트다.
모자 까지 날을것 가튼 거쎈 바람 결에
마침 정차 해있는 12번 버스에 오르며
여기 춘천의 명물인
닭 갈비와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食堂街 명동으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11번 과 150번 만이 명동 으로 간다네여---.
다시 내려 10여분을 떨고 있으려니
11번이 온다
헌데 명동은
여기 소양댐에서 춘천역을 지나 두 정류장 째에 있다
댐정상 기슭에는 5시가 가까우니
해가 뉘엿 뉘엿 저문다
하여 명동 까지는 못 가고
춘천 역에서 내린다
오른편에 보니 식당이 두군데 가있고
문 밖에 까지 나와 호객을 한다
이끌려 들어가 닭 갈비를 시킨다
서울에서 먹 던거 보단 마딧따.
이제는 보금 자릴 향해 驛舍로 간다.
집에 까지 3시간이 걸리는 京春線 이다
집에 들어 서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정오 쯤에 출발 한 여행이
10시간 만에 돌아 왔다, 반나절 여행이다.
困하여 늘어 진 어깨를 움츠리면서도
오늘 하루 좋았다고 말하는 할멈의 눈웃음에
나도 모나리자의 미소를 보낸다.
*뒷 편 동산 8부 능선 쯤에 있는 댐 정상 정자까지 가려다가 반쯤 닫아버린 철문 땜에
댐 위에서 사진만 찍고는 돌아 서야 했다, 아쉬운거*
*댐 위에서 바라보는 소양강*
*댐 담수장에는 양식 망 을 쳐 놓은 혈태가 마치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두먼*
*小 昭陽江 處女 像 에서의 할멈 과 나*
*댐위에는 코스모스 꽃닢으로 된 바람개비가 돌고 있지만 역풍이라 바람 개비는 돌지 않두먼*
*4시가 되니 철창 문을 완전 닫아 버린다*
이제는 돌아서서 춘천의 별미를 찾아야제~~~,ㅎㅎㅎ.
* 춘천 역사에서 나오면 왼편 끝에 보이는 식당, 할멈과 둘이서 닭 갈비 먹었던 식당-환하게 불 밝흰집*
역사 앞이라
뜨네기 들만 상대 하는곳 들은 걍 그냥 그러 려니 했는데
손님을 대하는 태도 부터
맛깔 스런 음식에
선입견으로 갖고 있던 생각이 잘못임을 깨우쳐 주었던 식당 이였다.
역사 맞은편에서는
눈썰메장이 있었고
밤이 깊어 가는데도 눈썰메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서울에서 강원도 반나절 여행 이바구 끝.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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