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과 떠나는 가을 여행 이바구 -2-
배론(舟論) 성지 (1)
인간의 솜씨로는 흉내낼수 없는 곱디 고운 단풍만큼이나
그속으로 빠져 든 나의 수줍은 마음도 빠알가케 물들어 오른다
1801년 황사영이 천주교 교리를 전파 하려다 능지처참 당한
충북 제천 의 야산이다, 이름 하여 배밑창을 닮은 곳이라 하여
배 주(舟) 자를 쓰고 의논할 논(論)자를 접하여 배론(舟論) 이라 하는곳이다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 로 써 박해를 피해 신앙을 다지던 聖地이다
聖地 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엄따
아침 10시쯤인데 주차장 마다 차들과 사람들로
번잡한 도시를 벗어났다는 해방감은 찾을길이 엄따
대성당에서 11시에 미사가 있기에 준비 하고 미사 첨례를 한다
45분 전인데도 1천명을 수용하는 성당은 벌써 滿席이 다돼간다
전국에서 모여든 저들 속을 비집고들어가 겨우 자릴 잡는다
17세에 과거 급제하고 영조 임금님의 총애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천주교 교리를 전파 하겠다는 신념 하에 이곳에서 능지 처참을 당하던
황사영의 순교 정신을 강론 해주시는 주임 신부님의 말씀에
과연 나에게 순교의 기회가 온다면
나는 어쩔 것인가 나 자신에게 반문 해보며 숙연히 머릴 숙인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충북 제천 배론 聖地 여행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사람 과 떠나는 가을 여행 이바구 -5- 여행의 끝자락에서 (0) | 2017.11.03 |
---|---|
집사람 과 떠나는 가을 여행 이바구 -4- 배론 의 단풍길 (0) | 2017.11.02 |
집사람 과 떠나는 가을 여행 이바구 -3- 배론(舟論) 성지 (2) (0) | 2017.11.01 |
집사람 과 떠나는 가을 여행 이바구 -1- 출발 (0) | 2017.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