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10- 아르수아 ~페드로우소
순례길 시작 4일째
2022년 4월 21일 오늘이
마지막 길을 앞둔 날이다
아르수아~페드로우소 19.5 km
날씨 11.7º 맑음, 구름은 약간, 약간 후덥하지만 상쾌한 기분
출발 시각 ; 07 : 45
도착 시각 ; 15 : 10
총 시간 ; 7시간 25분
총걸음수 ;
내일이면 이 순례길도 종점에 도착 할것이고
모레면 결혼 50주년이 되는 금혼식 날이다
과연 내일이면 어떤 환희가 안겨질까 ? 맘이 설렌다,
늦잠 자고 있는 아르수아 아침 사이로
두팔 벌려 휘이 휘이 어둠을 저어 내고 길을 나선다
이곳에 이름나 있는
테티야(작은 젖가슴) 라 하는 전통 치즈맛을 즐기고 길을 나선다,
치즈 맛은 좀 짜다는 느낌외는 맛이 그냥 그러 했다
이젠 아르수아를 벗어나
오늘은 짧게 N-547 자동차 도로를 자주 만나지만
완만하고 아름다운 산길이
마치 봄 나들이 삼아 걸어가는 분위기를 맞는길이다
상점에서 팔고 있는 테티야(작은 젖가슴) 치즈
중간 쯤에 도달하는 살세다와 브레나는
이 순례길을 걷다가 사망한 두사람의 기념비가 있지만
바다 내음이 풍기기시작하는 산따 이레네 언덕에 도달 하면
이제 이순례길도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을 주는곳이라
맘이 설레이고 급해지는 느낌이다. .
4일간 말없이 따라와준 mentor도 맘이 설레고 있을까 ?
오늘도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어 목적지에 도달 했지만
걸어 왔다는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얼른 족욕이라도 할수 있을까 ? 알베르게로 간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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