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순례길 이야기 -12- 몬테도고소~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22, 04, 23,
몬테도 고소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5 km.
날씨 11. 8º 구름 약간 맑은 날씨,
출발 시각 ; 06 : 15
도착 시각 ; 07 : 50
총 시간 ; 1시간 35 분
총걸음수 ;
몬테도고소 에서 아침 일찍 눈을 뜨고는
결혼 50주년 금혼의 날 우리의 인생 살이 같은
기인 기지게를 켜고 커텐을 열어 제친다
남은 까미노 길을 가기위해
6시에 길을 나선다 남은 거리 5km이지만
낮 12시에 순례자를 위한 미사에 참여 할려고 말이다
구름 이 끼어 날씨는 걷기 좋은 온도 로
우리들 갈길을 재촉 해준다
아직은
유칼립스 나무 숲길과 녹지가
아름다운 순례길로 이어진다
드디어 산 마르코스 언덕에 다달아 내려다본
산티아고 대성당의 종탑~~

순간 어느듯 순례자가 된 우리들 모습에서
감격에 찬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만이
성인 야곱의 품에 안길수 있기에 길을 재촉 한다

드디어 도착 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광장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


800 여 km 여정을 걸어온 순례자들은
그들의 어깨엔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하고
다 헤져 너덜 너덜한 신발 이지만
지구 반대 편에서 체험한 순례자의 마음은
은은히 울려퍼지는 성당의 종소리 와 같을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오브라 도이로 광장 ~
우리의 마음에도 조용한 소용돌이를 쳐온다
여기오면
환히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무언가 얻어
내마음 훨 훨 날라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녕 덤 덤 하다.
가다듬고 성당 앞에서 조용히 무릎 꿇어 성호를 긋는다,
아 ! 맘은 홀가분 하다
그리도 짓눌렀던 압박감 ~~~
드디어 벗어 나는가 ! ~~~
mentor 의 눈에서도 이슬이 아롱짐을 본다.
그리고
또다른 대담스러움을 본다
앞 치마를 두르고
마냥 나의 어깨에 기대어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순박한 모습에서
오늘 저리도 강한 굳건함을 본다 ~~~대견 스럽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순례자들이 몇 안되는 시간이다


대성당 양쪽으로는 74m의 두개의 탑이 솟아있고
성인의 품에 안긴 순례자들은
성당 을 향해서 오른쪽 골목으로 발길을 돌린다
콤포스텔라 를 확인 시키고 완주증 을 받기 위해서다
성당을 향해 오른쪽 골목을 돌아 가서
다시 오른쪽 으로 돌아
두번째 골목 모퉁이에 있는 방을 들어가면 된다
들어 가서 2층으로 올라
그동안 받은 쎄요 (확인 스탬프)를 보여주고
완주증을 발급 받는다,
순례길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다.
다들 여기서 1박을 하고는
낮 12시에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가 있는데
미리부터 1박을 예정 하고 온사람들은
산티아고 를 둘러보는 여유가 있지만
우리는 미리 비행기표를 예약 했기에
아침6시부터 서둘러
여기 산티아고에서 미사 참례를 한다

완주증을 받고 나오니 하나둘 순례자들이 속 속 들어온다
단체객들, 또는 커풀 까미노도, 혼자 걸어온 외로운 까미노도,
모두들 장하디 장한 까미노 들이다 ~~~
12시 미사시간을 맞추어서 그런가 보다




12시 순례자 미사는
맘으로 받아지는 느낌이 새롭게 다가온다.
촛불 기원을 끝내고 식당으로 간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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