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흥 갯골 오이도 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끝자락에서

오딧쎄이어 2022. 5. 13. 18:32

   산티아고 순례길 끝자락에서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또 다시 걷는  순례길~~~

이길을 완주 해보고자 걷는것도 아니고

관광이나 몸건강을 위해 걷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자신을 살펴보고 지나온 길을 돌아 볼수 있을까 하여

걸었던  산티아고 까미노 순례길~~~

그길에는 70년 나의 인생길을 되새김 하며 

지나온 길을  다시 더듬어  걸어본 느낌이다,

때론  유칼립스 나무향기속  주위 풍경에 메료된 낭만의길도~~

어떤땐 그냥  시골길 같은 노스탈쟈의 향수 길을 ~~

소똥을 밟는 언짠은길도 ~~

또 자갈길로된 험한길도~~

자동차가 쌩쌩 거리는 위험한길도 ~~

마치 우리네 삶을 그데로 옮겨다 놓은것 같은 까미노 길~~~~~

그모든  괴로움 속에서도

한평생을 나의 어깨에 기대어 살아온 나의 mentor에게

미약 함을 보이기 싫은 갸날픈 자존심도 있었음을

모두 경험 했었던  까미노 길 ~

허나  지금 이시간  무얼 얻었냐고 묻는다면

쟁취한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네 인생길 속에서

지름길도,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주는  내삶의 이정표는  없었지만

허나   내 생애에서   반려자  mentor 를 만났던 일은

분명  나에겐 최고의 축복 이였고 

하느님의 사랑과  배려 였을게다

때론  절망만이 있을것 같았던  사막길같은 막막했던 길도 

그  길이  그리도  아름다웠던것은

그속에 숨겨진  오아시스가 있기때문이였고

그 오아시스를 찾으므로써 그 사막이  더더욱 아름다웠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느닷 없이 내게로 다가온  오아시스 같은

나의  Mentor가    나에게  나타나 주었었기에 

어떠한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은 

내 삶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하여   50년을

지금 이순례길 처럼  말없이 묵묵히 따라와준  덕분에  

오늘  하이파이브를 ~~~

 

점심 식사를 하려 식당으로 간다

사리아에서 먹을수 없었던

문어 요리  뽈보랑   하몽을 시킨다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 보라던

스페인  북서부지방 음식 뽈보도

또 하몽도  둘이 맛있게 먹고  

마드리드로 가기위해 기차 역으로 간다.

 

        왼쪽 이  문어 요리 뽈보,  오른쪽이 하몽 이다

 

그리고  지금  순례길 끝자락에서 옮기는 발자욱 마다

이제 앞으로 남은 내 인생길에 

그런 달콤한  오아시스는 없을 지라도 

우린 결코  포기 하지않고  

 우리가 걸어 가는길이 

조금이라도  아름 다웠다고  한마듸   들을수 있기를~~~.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