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끝자락에서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또 다시 걷는 순례길~~~
이길을 완주 해보고자 걷는것도 아니고
관광이나 몸건강을 위해 걷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자신을 살펴보고 지나온 길을 돌아 볼수 있을까 하여
걸었던 산티아고 까미노 순례길~~~
그길에는 70년 나의 인생길을 되새김 하며
지나온 길을 다시 더듬어 걸어본 느낌이다,
때론 유칼립스 나무향기속 주위 풍경에 메료된 낭만의길도~~
어떤땐 그냥 시골길 같은 노스탈쟈의 향수 길을 ~~
소똥을 밟는 언짠은길도 ~~
또 자갈길로된 험한길도~~
자동차가 쌩쌩 거리는 위험한길도 ~~
마치 우리네 삶을 그데로 옮겨다 놓은것 같은 까미노 길~~~~~
그모든 괴로움 속에서도
한평생을 나의 어깨에 기대어 살아온 나의 mentor에게
미약 함을 보이기 싫은 갸날픈 자존심도 있었음을
모두 경험 했었던 까미노 길 ~
허나 지금 이시간 무얼 얻었냐고 묻는다면
쟁취한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네 인생길 속에서
지름길도,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주는 내삶의 이정표는 없었지만
허나 내 생애에서 반려자 mentor 를 만났던 일은
분명 나에겐 최고의 축복 이였고
하느님의 사랑과 배려 였을게다
때론 절망만이 있을것 같았던 사막길같은 막막했던 길도
그 길이 그리도 아름다웠던것은
그속에 숨겨진 오아시스가 있기때문이였고
그 오아시스를 찾으므로써 그 사막이 더더욱 아름다웠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느닷 없이 내게로 다가온 오아시스 같은
나의 Mentor가 나에게 나타나 주었었기에
어떠한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은
내 삶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하여 50년을
지금 이순례길 처럼 말없이 묵묵히 따라와준 덕분에
오늘 하이파이브를 ~~~
점심 식사를 하려 식당으로 간다
사리아에서 먹을수 없었던
문어 요리 뽈보랑 하몽을 시킨다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 보라던
스페인 북서부지방 음식 뽈보도
또 하몽도 둘이 맛있게 먹고
마드리드로 가기위해 기차 역으로 간다.
왼쪽 이 문어 요리 뽈보, 오른쪽이 하몽 이다
그리고 지금 순례길 끝자락에서 옮기는 발자욱 마다
이제 앞으로 남은 내 인생길에
그런 달콤한 오아시스는 없을 지라도
우린 결코 포기 하지않고
우리가 걸어 가는길이
조금이라도 아름 다웠다고 한마듸 들을수 있기를~~~.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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