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이바구 - 6 -
내맘의 비밀서랍에 꼬옥 숨기고싶은 방비엥-(왕위앙;Vang Vieng).
여기 방비엥 쏭강의 저녁 풍경을~~~
그리고 소박한 인심에다
미소까지 아름다운 라오숭족 화전마을 사람들 마음까지를
누가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던가 ?
하나 같이 내눈에 비친 저 모든것들을
내맘의 비밀 서랍장에다 감추어두고
나혼자만 고히 간직 하고만 싶어진다
산자락에 낀 물안개는
꾸불꾸불 구빗길 운치를 더해주고
간이 휴게실을 출발한 1시간 반쯤에 도착한 진짜 휴게실
재너머 고갯길 푸쿤 비엥파 휴게소에서의 午餐(오찬)---.
마딧고 좋은 음식은
내입에서 맴돌고가듯
그맛을 어이 나의 뇌리에서 지우랴
수엄는(없는) 날이 흘러
문득 라오스를 생각 키울때
오늘 방비엥의 이 점심이
나의 뇌리에서 맴돌기를
내마음 한구석에다 채곡히 간직해본다
푸쿤 비엥파 휴게실의 화장실,
앞의 창이 엄서서 앞산이 훤히 보인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끼어 한발앞이 안보인다
원래 비엥파 화장실서 보이는 앞 경치, 먼저 다녀온 지인이보내준 사진.
푸쿤 비엥파 지대는 우리 나라 백두산 보다 높은 산이
10개가 넘는단다.
또한 그에 따른 풍치도 아름답다는데
노무 비때문에 그멋진 風致를 놓쳐서 앵퉁하다.
날씨좋은날의 비엥파 휴게실, 구글에서 발췌
라오스는 650만 인구에
우리 남한의 20배에 달하는 영토에
68개의 종족이 살아간다
메콩강가의 낮은지역에 터전을 잡은 67%정도의 라오룸족 에
낮은 산림지대에 사는 20%정도의 숫자를 갖고 있는 라오퉁족과
아주 높은 지대에 터전을 잡은 10% 정도의 라오숭족(몽족)이
라오스의 주된 민족 구성인데
오늘 우리들이 둘러보았던
고산지대 라오숭족 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내어이
나의 뇌리에서 지울수가 있으랴
山은 사람 살아가는 터전을 줬고
江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뱃길을 열어 줬다
내가 알고 있는
라오숭 족들의 손목에 걸려있어야할 둥근 링 과
머리에는 언제나 두툼한 모자가 쓰여져야 하는데
기딴 모습은 보이지않고
화전민으로 살아가는 순진함조차도 온데 간데 엄시
이젠 장사속을 내비치는
우리동네 재래시장 장똘뱅이 아낙들과 다름 없어서
좀(조금)은 실망스럽다.
나는 몽족 사람들을 볼수 엄서서 구글에서 라오숭족 사람을 발췌한다
허나
우리들 삶에서는 멸종 된것 가탔던
라오숭족 고지대 마을에서 보았던
순박한 아이들의 미소는
지금이라도 되돌아 가서
그 미소를 다시 받으며 꼭 껴안아 주고만 싶다.
장장 8시간이 걸린 이동끝에
여행자들 입에서 작은 계림이라 불리우는
비에 젖은 방비엥에 안착한다
그리고 해가 엄는 쏭강의 저녁을 맞이 하며
롱테일 보팅으로 쏭강의 물결을 헤쳐본다
쏭강에서의 롱 테일 보트
바다가 엄는 라오스에
주 교통 수단이 이것 긴꼬리 보트 다
피부 색도 다르고 각각의 언어조차 다르지만
쏭강에 몸을 담았 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쏭강의 운치 하나에 다들 입이 귓가에 머문다
동그란 츄브에 몸을 얹어 물에 떠내려오는 서양 젊은이들
입가에 미솔 띄우며 보팅하며 그들을 바라보는것 하나 만으로도
젊음 속으로 스며들고 그들과 하나가 된듯 하다.
해서 여기 방비엥은 젊은이들의 축제장이라 했나 !
칭구 언수넘도 두팔벌려
오늘 하루 어린이가 되어 재롱부려 본다
구여븐 넘,ㅎㅎㅎ.
쪽 ! 쪽 ! ---이쁜 손주 볼에 뽀뽀하는소리, 오늘은 언수넘이 구여버서 ㅎㅎㅎ.
1시간 반을 보팅하다가
호텔로 귀환하여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는
호텔에서 20분쯤의 거리에위치한
된장 찌게가 있는 한국 식당으로 간다
입구에 원숭이가 재롱을 부리며 우릴 반기고
식후 땅거미가 깔릴쯤에
여행자의 거리 (유로피안거리) 라고 이름 붙은
방비엥 거리를 쏘다녀 본다.
숙연해진 맘을 달래보려고---.
헌데 칭구넘이 카메라를 잊어버렸다고
운전 기사가 살펴보고 없다는 데도
우리가 타고온 차에 가이드랑 가서 찾아보더니
기어코 찾아서 손에 쥐고 돌아 온다.
혼자 거니는 여행자 거리에서 맞이하는
밤풍경은
글자그데로 유로피안 들로 북적이고
베틀에서 베짜는 아낙만 없었다면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온느낌이였을 꺼다
일행들은 짝을 이뤄
방비엥의 깊어가는 밤의 향취에 젖어든다
가게앞에 모셔진 神堂 인데 ↑ 어떤 가게는 신당이 비맞을까봐 우산까지 씌워 놓은곳도 있다.↓
7~8시간의 자동차 여정에 다들 지칠만도 한데
방비엥의 풍치에 매료되어 지칠줄을 모른다
하여 나도 덩달아
여행자 거리라는 이름의 소박한 길을
카메라를 찾아서 나타난
칭구와 더불어 쏘다녀 본다
근디(그런데)
순수 라오스의 멋이 사라진 거리에는
영어나 우리 한국말로된 호프집들이 난무하는 거리로 변해
과음한뒤의 속쓰림같은 느낌으로 내맘이 애린다
비엔티엔 에서 자주
먹을수 있었던
라오스 사람들의 주식인 국수 카오삐약은
여기서는 찾을수가 엄꼬
얄라 궂은 햄버거같은 빵이나 맥주뿐이다
맥주를 파는 호프집도
다들 번듯이 누워서 TV를보며
안주도 엄시 맥주만 마시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저딴 손님만 있다면 얼마 가지 않아 문을 닫아 버리겠찌만
그래도 문 닫지 않고 버젓이 영업을 영위하는것은
전부 외국 사람들이 뿌리는
관광 사업으로 먹고 사는곳이라 그러하단다.
아예 두다리를 쭈욱 뻗은넘과 뇬, 또 걍 들어 누워버린넘,,가지각색이다
그래서 부쳐진(붙여진) 이름이 "여행자 거리(유로 피안 거리)" 란다.
거리마다 까아만 땅거미가 내리자
도시 전체가 환희의 밤 으로 변모 한다.
젊은이들의 먹고 마시고 이마를 맞대고 희희닥 거리는 목소리가
우리들의 발길을 막아 서지만
7旬이 가까운 우리도 한몫할수 있을까
빼꼼히 들이다가는 발길을 돌린다.
션한 라오 비어 한잔에1시간을 죽치다가 호텔로 귀환 한다
둘이 한테이블에서 15000낍(2300원정도)의
라오 비어 한병에 1시간 이상을 죽치고 앉아 노니닥 거린다
호텔에서 우릴 반기는건
옆방 張氏방에 나타났던 도마뱀이다
밤 10시가 넘으니 2시간 시차땜에 날자가 28일로 넘어간다.↑
월남전 에서 수엄시 봤기에 새삼 친근감이 돈다
이젠 내일을 위해 잠자리로 들어야제---.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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