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이바구

라오스 여행 이바구 - 7 - 방비엥의 아침이 그려논 동양화.

오딧쎄이어 2013. 8. 8. 14:30

 

 

라오스 여행 이바구 - 7 - 방비엥의 아침이 그려논  동양화.

 

 

 꼬끼오 !

닭 울음 소리에  눈을 비빌수가 있었다.

검붉은 산등성이에

방비엥의 아침이 떠오르고

산자락 과 마을 지붕위에까지

수줍은 새색씨 처럼

살포시 내려 앉은 저 물안개가

보는이로 하여  감탄을  토하게 한다.

김종환의  노래 "사랑을 위하여"  가

입에서 맴도는 풍경이다

강변은 강변데로

계곡은 계곡데로

띄염 띄염  떨어진  지붕들은  지붕들 데로  모두다

물안개가 주는 정취속에  흠뻑  젖어 있다

마치  신선들이  노닐다간

동양화 그림을 보는듯 하다.

 

 

6시 반 인데  식당의 꽁까이 (베트남 말로 아가씨) 들은

솜땀 (가끼 우동 가튼것 ) 과 

까오삐약  국수 ( 잡채 같은 쌀국수 )를 삶아노코

계란 후라이를  다 해놨다

눈이 마주 치자 두손 합장하여  미솔  던져주며

우릴 맞이 하는   그 모습이  보기 조아 

 5000낍 ( 900원; 우리나라 백화수복 만한  맥주한병이 1500원쯤 된다 )을 

손에 쥐어주니

강가에 마련된  비에젖은 탁자마져  말끔히 딱아주고

그리곤  시간도 되지않은  식사(아침 7시)를 허락 해준다

또   우리가 가져다 먹을수있는  김치까지   담아다가  준다

나는 솜땀(Somtum udon)이라는

면발이 굵은  우동을  먹었다

쫄깃하며  마딧따

솜땀 (가끼 우동 가튼것) 과 까오삐약 (위에보이는 잡채같은 쌀로빚은국수)

 

솜땀은  쫄깃하며  마딧꼬    까오삐약은  솜땀 처럼 쫄깃하진 않지만

위에보이는  닭고기를 뜯어 넣어주기에  단백하고 마딧따

물론  취향에따라  몇가지 향료들을 넣어 먹지만

위에 있는  젤로 왼쪽 고춧가루를 풀어놓은  양념장은

내는 안 좋트라,   그랑께로  쬐끔만 넣어 먹어야한다

그리고  젤위에 사각 그릇에 있는 채소는  일종의 허브종류인데

그것도  내는 싫드라,후 후 후.

마지막날 아침(29일)    이 식당에서 똑 가튼 솜땀 우동 을 먹으며 찍은  사진

 

식당에서 환대받은  

그아름다운  미소를  맘에 담고   찾아가는   오늘 첫 투어,  

탐낭 동굴이다

메콩의 지강( 枝: 가지 지,   江; 강 강) 

쏭강에 위치한

동굴 탐색 가는 시간이다.

물위에 있는  동굴이라

튜브를 타고  동굴을 탐색 해야 한다

탐낭 (물동굴)이다

현대 자동차 포터를 개조한  미니버스  쌩떼우 (songthaewo) 에

몸을 싣고   추울 - 바-알--

헌데  호텔에도  여기 산비탈에도

네 가지 종류의 식물이  나무 한그루에  기생 하며  살아가는

 특이한 나무가  수엄시(수없이)  많다,

이름하야   똔 싼썀이라는  나무다

 

먼저  동굴 가는길목에 있는

몬도가네 새벽 시장인데

옛날엔  새벽에만 반짝 열렸던 시장이

지금은  새벽 시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하루 죙일 문을 열어노코 있단다

갖가지  동물들과  물고기 등등---.

 박쥐,   털도 뽑지않은  족제비류,

황소개구리, 이름도 알수 없는  벌레들과  전갈류,

다람쥐 같은 고기와  심지어   생 쥐고기 까지

원시시대  그데로의  삶이 이어지는 새벽 시장이라 했는데

요즘은  우기철이라 

그런  이상한  동물들은  엄딴다.(없다)

우리의  삶과   쪼메  다르다고 붙여진   그이름이 

몬도가네 시장이려나?

개고기를  먹는다고 

서양에서   야만인  취급당하는 우리들의 식생활과

라오인들이 먹는  여기 몬도가네 시장의 肉類는

우리가 먹지 못한다고

그들을   야만인으로  몰아 세울수가 있느냐 말이다

 

 

야자를 도끼가튼 칼로 직접 짤라 판다  

야자를 따다가 집어 던지고 있다

 여기서도  라오의 미소는 떠나질 않고

메기들이  산소 공급기도 엄는데도  잘도 살아 움직인다

도데체 그들은(라오스 인)  싸움을  어케 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  가탓따.

 

돌아 나와  쌩떼우에  다시 몸을  던진다

라오 인들과함께  쌩떼우를 타고 카약킹 하러간다

20분을 달려 도착한  산아래  어느 조그만 마을,

출렁이는 다리를건너

롱 테일 모터 보트를 타고  샛강을 건너고

소똥이 널려있는 오솔길도 지나서

 

 짐승들의 침입을 막기위해 설치한  담을 넘고

논두렁을 거쳐 도착한  동굴입구

여기서도  라오의 미소는  보았다

우리네  삶에서는  약간  돌아 버린자  (정신 지체 장애자) 만이 

저러케  웃는다 했던가?

증말   미소속 의   라오스는 

 다들 

모자람이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 가탓따.

 

↑오늘  점심,  삼겹살  바베큐 해줄  마나님도 

인정미 넘치는   미솔 띄며   우릴  맞아준다 

저러케  낮은  곶으로  줄을 당겨  튜빙 하며  안으로 들어간다,물살이 제법쎄다 ↑

知人이  보내온  동굴속  튜빙 하는 모습,

물살이 쎄고 깊이도 깊단다.

 

튜브 타는거라면

어릴적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서

하루죙일  밥을  굶어가면서도  타고 놀았던   그  관록으로

튜브에 몸을 맡긴다.

 헤드 랜턴을 켜서  손으로 노젓고 

메어놓은 로프줄을 당겨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요상스러운  종류석과  벽을  기어다니는  벌레들은 보이는데,

그속에  박쥐들이 있는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머리 부딫칠까  염려되는  탐(동굴)  낭(물) 인데   끝에가서야

자갈이 있는곳으로  올라갈수가 있었다.

우기 철이라 물이 불어 

들어 가는입구 에서   얼마되지 않아 (대략 10 여 m쯤)

제일 낮은 포복을 해도  머리를 지붕에 부딫친다

증말  오천평 (코메디언) 은   몬들어 갈끼구먼,  ㅎㅎㅎ.

그   낮은 포복을

들어갈때와   나올때   두번을 하고 나니

하얀  반바지가  노란 황토색  바지로  바껴 버렸따,  후 후 후.

탐낭을  뒤로하고

물에 빠진 쌩쥐 모양  그데로

이번엔  탐쌍 ( 탐:동굴,  쌍:코끼리 ) 동굴이다

동굴속의 석상 하나가 

마치  코끼리 모양이라 혀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굴을 탐험하고 돌아 나오니

삼겹살   바베큐  파티다.

욜씨미  괴기 (고기) 를 꾸버주는 현지인들

 

삼겹살과 함께나오는 

빠겟뜨 빵맛이  환상적이다.

찹쌀밥에  열대과일이 처려진 밥상이다.

다들  게글스레 먹어치우는 모양에서

그 맛이 느껴진다.

여행하며  이러케  마딧게 먹어본  점심은 엄섰을꺼 가트다

이제는 

라오스 여행의 클라이막스 라는 카약(Ka yaking) 투어다.

물에 빠져도 되는 복장으로 차려 입고  카약장으로 닥아간다.

칭구넘도 설레는듯 선뜻 나선다

칭구넘과 함께 호흡을 맞춰 노를 젓는 카약,

난생 처음  해보는 카약이지만

기대가  풍선처럼 부푼다.

2시간이 넘게  어린 동심으로  팔  아프게 노저어

호텔 입구 까지  카약을 하고 는

그토록   기대하고 왔던   Blue lagoon 이다

라오스 에 오던   첫날부터  가이드 한테

우짜던지  일행들을 꼬득여서 불루 라곤만은 꼭 하자고 부추겼던 탓에

가이드도  마지못해  선택 관광으로 참여 하게 해준다

신혼 살림을 채린것가튼  젋은  부부도

불루라곤이  뭔지도 모르고 

선택 관광 신청을  안하고 있었는데

나의 설명에   신청하고는 

함께 하게 됐는데,   젤로 신이 났었던거 가탓따

에메랄드빛 늪에다가

River jumping 이있는   레포츠 장이다

어제 광씨 폭포서 하던  점핑과는  차원이 다르다

좀더 높으고  스릴이 넘치며  잼있는곳이다

늙은 내가 선봉이되니

우리 일행들 대부분이 뒤따른다

다들  점핑을 끝내고  난 뒤에는

만약에  이  점핑을  못했드라면

이번 여행이  앙꼬 엄는 찐빵 먹은것이라고 까지  표현을 한다

 

담날  아침 식사때 만났던

다른  여행사 로  왔던  여행객들은

인솔자가  따라 왔다는것 하나 때문에

우리들보다도  20 여 만원이 나  비싸게  왔으면서도

우리랑  똑가튼  잠자리에  

똑가튼 식사랑  가튼 일정인데도

잼 있었던  우리들의 불루 라곤  이바구에 

부러움으로  가득한  억울 함으로

다시는 그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겠단다

얼마나  허무하고 억울 했을까  ? ? ? ? ?

시간 가는줄 모르던  일행들은

가이드가  가자고 조르는통에

젖은 옷을 그데로  또다시 쌩떼우에 오른다

농부의 귀갓길에  서산으로 기우는 해를보며

호텔에서 샤워 하곤  삼겹살이 있는  한식 식당으로 간다

 한식당에서 바라보는 방비엥의 그림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벽에온통 한글 투성이 낙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밤이 아쉬워
유러피안들의 세계로 들고파 삐어 라오 한잔과 함께
방비엥의 까아만 밤으로 스며 들어본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