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여행 이바구 -17- 티벳의 장례 문화 & 화장실.
오늘 하루도 서산의 허리에 걸려있던 해는 마지막 빛을
하이얀 설산위에 내려 놓고 자기몫을 다하고 있듯이
오늘도 아쉬움 없이 잘 살았노라고 말하는 저 설산의 사람들~~~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야크들이
아무런 댓가도 없는 자연 모습을 연출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여 저들이 살다가 생을 마감 할때면
다른 세상에서 더좋은 모습으로 환생 (還生 ; 윤회 - 輪廻) 을 바란다.
티벳불교의 원시적 종교 라마교에서
달라이라마는 꼭 살아서 돌아온다고 믿고있기에
우리들과는 전혀 다른 葬禮(장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설산에 사는사람들은 鳥葬(조장; 독수리등 새들에게 죽은자를 바침)으로
물가에 사는사람들은 水葬(수장;아이들은 몸전체를,
어른들은 배를 가르고 조각 조각 내어 물속으로 던져 장례) 를 치른다.
그리고는 타르쵸나 룽다에 사다리를 그려
영혼이 저높은 영원의 세계로
사다리를 타고 무사히 건너가라고 빌고 빈다
그리곤 영혼 탑을 쌓아 혼백을 모신단다,
저높은 설산에 살고 있는 저들에게 한번 물어 보고 싶다
뭣을 얻기 위해 사느냐고 ?
아마도 그들은 나에게 되 물을 것이다
너는 뭘 얻고 있냐고 ?
과연 나는 뭐라고 이야기 해줄수 있을까 !
하이얀 치아를 내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저모습에
결코 저들 보다 지금 여행 을 하고 있는 내가 더 행복 하다는걸
자신있게 말할수가 있을까 말이다
드레풍 사원 뒷산에 그려진 나무아미타불과 사닥 다리들, ↑
시가체 넘어가는 설산에 세워놓은 鳥葬 터의 타르쵸
암드록쵸 호숫가의 水葬터, ↑
장체 가는길의 얄롱창포 강 가에 설치된 水葬 터 의 타르쵸
암드록쵸 호숫가의 水葬 후의 영혼탑
또다른 얄롱창포 강 가에 설치된 水葬 터
캄발라 고개 너머 카노라 빙하 가는길에 설치된 鳥葬(조장) 터
캄발라 정상에 설치된 鳥葬 터와 영혼탑들
타쉬룬포 사원 오르는길에 설치된 鳥葬 터, ↑
명복(冥福)을 빌어주는 客(객) 들도 없이 사후(死後) 에는
지금 보다 더 좋은 몸에서 탄생되기를 바람에서
현재의 육신(肉身)을 과감히 버리고 있다,
버리는게 아니고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는것이였다
여행을 하다 보면 생리적(生理的) 현상으로 고생 할때가 많다
유럽 쪽을 여행 하다 보면 변기(便器) 사용후 물내림을 몰라 당황 할때도
또 변기 옆의 비데 에서도 처음엔 무얼까 고갤 갸웃 거리도 했었지만
혼자 들어가서 용변(用便)을 볼수 있는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었지만
중국 쪽으로 여행 하다 보면 화장실 문화는 호텔만 벗어 나면
거의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묵살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도저히 저런 곳에서는 속시원히 해결 할수 있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여 중국 쪽으로 여행을 할때는 되도록이면
물을 마시지 않는쪽을 고집 하고프다,
화장실로 들어 서면 용변 사람 보는 사람의 노출된 모습을 볼수 있는 백거사 화장실, ↑
궁뎅이를 마주 데고 쭈구려 앉아 용변을 봐야 하는 포탈라궁 화장실, ↑
칸칸이 들어가서 용변을 봐야 하는 화장실, 한쪽 끝에서 물내림을 해야 아래로 물이 내려 간다, ↑
,
그래도 칸막이가 설치된 타쉬룬포 사원의 화장실, ↑
무려 8명이 한꺼번에 사용할수 있는 쎄라사 화장실, ↑
격세지감(隔世之感) 속에 각각의 문화를 체험하고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하듯이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을 묵고(默考) 하고는
여행의 끝 자락에서 티벳 여행의 막(幕) 을 내린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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