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녀 랑 떠나는 제주도 여행 이야기 -7- 마라도
동쪽 하늘에 붉은 여명이 까아만 밤을 밀어내고
호텔방 창문 흔드는 소리에 커텐을 밀어 제치고 기지게를 켠다
구름 사이로 빼꼼히 내밀고 있는 햇빛이 정겨워
마라도행 선박이 출항 하리라는 기대감으로 룰루랄라
엉뎅이 춤이 절로 난다
한식을 고집하는 옆지기는
밥 한공기에 김치, 야채쌜러드 이 세가지만 가지고 식사를 할려니
볼멘 소리를 안할수가 없지만
그것도 여행의 하나라고 타일러 식사를 마친다
운진항 선착장으로 간다
네비에서 45분 거리라고 안내해준다
11시10분 출항 표를 예약 핸지라 9시가 조금 안되어 호텔 문을 나선다
잔뜩 부풀은 마음이 모슬포항으로 들어서자 마자 힘이 빠진다
50m 앞을 내다볼수 없는 안개때문에 9시 40분 선박은 결항이다
승선 신고서 까지 작성하고 9시 50분 되니 11시 선박도 결항 이라는
전화가 온다, 예약 한사람들에게 해주는 전화 통보다
할수 없이 마라도는 내일로 기약 하고
내일로 예약된 잠수함 투어를 오늘로 바꾼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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