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6- 바르바델로~포르트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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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아~포르트마린 23,0 km
바르바델로 ~포르트마린 19.0 km
2022, 04, 17. 일요일.
기온 ; 11.8 º 약간 썬들,
출발 시각 ; 07 : 51
도착 시각 ; 14 : 40
총 시간 ; 6시간반
총걸음수 ; 42,000
자아
그리도 꿈꾸던 순례길 시작이다
오늘의 길은 발 닫는곳마다
내가 저 멋진 풍광의 피사체가 되는곳이다~~~
허나
설레임 과 두려움이 엄습 하지만 어쩌랴,
여기 까지 와서 말이다 ~~~
'두발로 설수만 있다면 걸어라'
그러면 어느새 도달할것이라고 말해주던
선지자들의 말을 되뇌이면서
첫발을 내딛고 나의 옆지기 를 본다,
나에게 건네주는 모나리자 의 모습에서
두주먹을 불끈 거려 본다
공식 적으로는 순례길 첫날이지만
오늘로써 까미노 길 2일째를 맞는다
한발 한발 내디딜때마다
나의 내면에 감춰진,
아니 ,
꼭 꼭 숨겨논 추한 모습들이
하나 하나 떠오르며 나의 뇌리를 짓 누르기 시작 할때
애써 외면 하려 해보지만
그래도 보여지는 그모습들을 가슴치며 지워버리고
또다른 나를 보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도 그러한가?
공식 적으로 오늘부터 시작하는 순례길 ~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뒤척인다
옆 침대에서 자고 있는 이테리 아가씨들한테
누가 될까 조심 조심 휴대폰을 보며 일정을 생각 한다
6시 반이 넘고 7시 가까이 되어 일어나
물건들을끄집어 내려 전등불을켰다
그런데 언제 일어 났는지 이태리 아가씨 하나가
꿍알 거리면서 켜논 전등을 탁 꺼 버린다
다시 켜니
자고 있는데 왜 시끄럽게 하느냐고 한다
알베르게에서는 7시면 공식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시간이라
지금 7시라며 버럭 소릴 지르고 우리 할일을 계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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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역 까지 일찍 가야 하기에 서둘렀다
가져온 전투식량 비빔밥을 챙겨 먹기 위해
더운 물을 얻으려 식당으로 갔다
먹을것을 챙겨 먹고 탁송 품도 보내고
아침 7시 51 분에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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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설레는 맘이 앞선다 ~~
Buen cam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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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쯤넘게 걸었을때 까페에서 쎄요도 찍고 점심식사를 한다
10€를 주고 스테이크를 시키고 바나나 2개 를 1€를 주고 먹는다
오렌지 쥬스도 두병에 1€ 다, 물가가 무척이나 저렴 하다
30분을 소요 하고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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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까지 100km 남았다는 이정표 이다
프랑스 생장에서 온 사람들은 고생과 힘든 과정을 거쳐
700km 정도를 걸어 왔기에 여기에서 감격에 눈물을 흘린다지만
우리는 출발한지 몇시간이 안되었기에
그런 감격을 느낄수있는 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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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갈라시아 지방에 있는 곡식 창고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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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시가 안되어 도착한 포르트마린 이다
첨으로 먼길을 걸어본 mentor는 발이 몹씨 아파 족욕도 할겸
호텔에 갔는데 벌써 꽉 차버리고 알베르게 뿐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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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부터는 호텔이고 1층은 알베르게로 되어 있다
허나 여기 알베르게도 들어 가려 줄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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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50개 침대에 3방이 있으니
모두 150개 침대가 있는 도미토리 형태의 알베르게 이다
허나 여기는 규모가 조금 컷기에 1일 12€ 이다
주방도 넓고 식기랑 식탁이랑 전자 렌지 까지 두루 다 있다
그리고 샤워실은 남녀 구분되어 두개만 있기에 순서를 기다려야 하고
수건과 세면장에는 비누조차도 없고 양치컵도 준비되어 있지않다
화장실도 달랑 세개씩 남녀 구분되어 있지만
성수기땐 미리 새벽 부터 볼일을 마쳐야 한다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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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여기서도 옆 침대에서 코고는 소리랑
뒤척이는 소리 까지 ~~~~~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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