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여행 이바구 -5-
날씨 때문에 못다한 일정
한척의 배도 들어 오지 않던
갯마을의 밤이 조용히 저물어 가던 어제
책임감이란 이렇게도 강렬한 것일까
제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 하며 잠든 탓일까
자다가도 몇번이나 잠을 설친다
결국 6시도 안되어 자릴 박찬다.
일어 난김에 짐을 아예 옆 모텔로 옮겨버리고
그리곤 바다로 나가 본다.
바다도 조용하다, 배가 뜰수 있으려나 조바심에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보니
독도 행은 여전히 캔슬(Cancel) 이란다,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괜히 심술이 치솟아 곤히 자고 있는 동료들을 깨운다
옆 모텔로 다들 짐을 옮겨 노코
여행 사서 준다던 특식 오징어 내장탕이
산채 비빔밥으로 바뀌어 먹어 보지 못했기에
내장탕을 해준다는 식당을 찾는다, 대나무 식당이다
근디 가이드가 자기들이 연락 해서 먹으면
1만원 하는게 9천원에 먹을 수가 있단다.
그리하여 지정 하는 식당으로 갔더니
메모판 에 아예 우리 일행 9명 오징어 내장탕이라 메모되어 있다
아뿔싸 또 낚이는구나 싶다
*이게 특식으로 주는 오징어 내장 탕이다 3인분 짜리다*-지리 형태라 맵지 읺다-
조식후 신문이가 갑작스레 서울로 돌아 가야 한단다
그리고 명원이도 갖고온 인슈린이 떨어져 서울로 돌아 가야 한단다
오늘 은 뭍에서 배가 들어 오는데
여행사에다가 어제 하루더 있겠다고 통보한 탓에
1순위로 나갈수 있었던 순번이 제일 뒤로 밀리며 아예 표가 엄딴다,
대기자 명단에라도 집어 넣을수 밖에, 참으로 난감 하네 그랴.
하루 더 있자고 신문이를 꼬셔도 막무가네 다.
답답함을 안고 우리는 오전 여정으로 해안 산책로를 거니는 투어다
어제는 파도가 높아 문을 닫아놨던 해안 산책로가 오늘은 열려 있다.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남서쪽 해안길을 걷는 코스인데 1시간반 코스 란다
*다들 출발 지점에서 가이드 이바구를 듣고 출발 한다*
* 해안 산책로 출발 지점*
*어저께 성인봉 등반 하고 다리가 뭉쳤다면서도 열심히 걷는 차영명 이다*
* 나랑 世均 이가 함께 하는 모습을 멀리서 찍어준 明洗(명선)이*
*내뒤로 보이는 산책로가 파도가 높이 칠때는 휩쓸려 버리는 위험이 있기에
걸 핏하면 해안 산책로도 문을 걸어 잠군다*
*인슈린이 떨어져 오늘은 인슈린 주사도 못 맞았다는 명원이도 열심히 걷는다*
* 明洗(명선)아 덥 쨔 ! ! ! 네 표정에서 난 션함을 느낀다ㅎㅎㅎ *
*역시 젤로 젊은것들이 다르 구먼,ㅎㅎㅎ*
*ㅎㅎㅎ, 영명아 ! 한마리 잡으면 푸짐하게 먹겄쩨 ! ! ! ㅎㅎㅎ*
*묵호서 출발한 배가 도동으로 입항 하고 있다*
여행사서 긴급 연락이 왔다,
오늘 돌아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배표가 없단다.
아예 포기 하고 내일 독도 갔다 와서 돌아갈수 밖에 도리가 없다는데
신문이는 막무 가네다,
신문이는 사진도 안찍고 서둘러 해안길을 쫒아와
여행사에 죽치고 앉아 없는표 내놓으라고 닥달이다.
인솔 하는 내입장이 참으로 난감 하다
그래도 다른 일행들 먹일건 먹여야지 싶어 뷔페 식당으로 몰아 넣는데
신문이는 밥도 먹지 않고 여행사 사무실에 눌러 앉아버렸다,
식권은 끊어 놨는데 말여,,,,,
조금 있다가 신문이는
1시50분에 뜬다는 배 매표소로 간다고 연락이 왔다
아예 여행사에다 맡길게 아니고
직접 선박 회사 매표소에서 지둘릴 참이다
1시 20분이 넘어서 숨가쁘게 벨소리가 들린다
명원이랑 둘이 배표를 구하여 배를 탓다는게다.
99 % 불가능을 이뤄 내는 신문이 가 오늘 따라 대단함을 보여 준다
남어지 7명은 식후에 울릉도 3대 절경이라는
모노레일을 타러 태하로 간다. 시내 버스를 타야 된다. 1500원이다.
*100년이 된 울릉군에서 보호수로 지정 하는 나무다*
*모노 레일 비가 4000원인데 국가 유공자라 요금도 안내고 패수*
* 60º가 넘는 가파른 비탈 레일을 오를때도 우리가 탑승한 열차는 수평으로 유지한다*
*모노 레일을 타고 내려오며 바라 보는 태하 앞 바다 경치*
*키다리 언수는 어떤 포즈를 취해도 탈랜트다---*
*산을 두동강 내는 雲舞 에 넋을 빼앗긴 世均이*
*횡토 구미 해안 산책로에 나타난 서부의 총잡이 혀기 오빠*
*션한 Cass 한 캔에 너도 나도 입이 째진다*
KBS 에서 몇일간 시리즈로 방송한 겨울 울릉도 이야기 에 나오는
향목봉 행복 1번지 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탄 김두경 할아버지.
'나의 손님' 이라는 시를 쓴 맘씨 그데로
추운 겨울을 녹여주던 군불 아궁이에 활활 타오르는 "잉걸불" 맴(마음) 이다.
그냥 덥썩 잡아주는 손길에 웃어주는 너털 웃음은
야구 선수 돌부처 오승환이 마져도 함께 너털 지으리라, 내내 건강 하소서.
* 향목봉 행복 1번지 김두경 할배집 앞에 서있는 우리 일행*
*내려 오는길 KBS 방송 나왔던 김두경 할배집에 들러 환대를 받고 나왔다*
- 할아버지가 쓴 글에 이성대 작곡가 거들고 이애란 양이 노래 했다, 도롯도 형식이다 -
*할아버지는 자신이 쓴 시를 넣은 CD 한장을 주며 환한 미소를 띄운다*
*도동행 버스 타는데를 향하다보니 제비집이 보여 놀부 생각이 나두먼, ㅎㅎㅎ*
오늘 투어도 끝이나고 드뎌 내일 은 꿈에 그리던 독도 방문이다
아침 7시20분에 출항 하기에 6시 40분까지는 셔틀 버스를 타야한다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김밥집이 보여 주문한다
1줄에 3000 원 이란다, 제길~~~. 우라지게 비싸다.
아예 저녁 밥도 여기서 해결 한다, 내일 아침에 먹을 김밥에다가
두유 1봉씩 하여 62000원이 든다, 7명이 각자 9000원 꼴이다.
*김밥에 호박 막거리를 한잔 하며 끼니를 떼운다*
내일의 꿈을 안고 7만원 짜리 모텔로 향한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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