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품는 프랑스 이야기 -3- 깐느
매년 5월이면 머무를 숙소가 없고 살인적인 물가를 느낀다는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모으는 영화제가 열리는
남프랑스 지중해 의 물결이 넘실데는 휴양 도시 깐느 이다
오늘은 2019년 1월 6일,
날씨는 영상 8˚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차에서 내릴땐 옷깃을 여미고 길을 나선다
쿠루아제트 거리로 들어 서는 입구엔
노년의 여유가 보이는 게이트볼을 하는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바삐 오가는 백인들과 흑인들 에 어울려 우리도 함께 하니
마치 인종 전시장 같은 모습을 느끼며 거리를 활보 한다
그래 !
레드카펫의 주인은 없지만
차거운 겨울 바다를 나르는 갈매기 너희들이
두팔벌려 우릴 맞아 주는 깐느 해변이 있어서 정겹다
저기 계단에
레드 카펫이 깔리면
기인 드레스에 우아한 발걸음으로
우렁찬 박수 소리들으며
함박웃음 띈 모습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깐느 주인공들~~~
행여 그들을 볼수 있을까 ?
종려 나무 가로수 사이로
아름다운 길이 나있는 쿠루아제트 거리로 들어 선다
럭스리한 드레스를 입은 화려함은 없어도
길한복판을 질주하는 뜨렝이 있고
뜨렝 정류장엔 시대적으로 프린팅한 역대 배우들의 모습이 보여
내가 지금 깐느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년의 여유 로움 속을 지나
1950년대 은막을 주름 잡은 킴노박 이 빼꼼히 내다 보고
핸드 페인팅이 늘어 섰고
수많은 별들이 웃었던 저 레드 카펫
언제 다시 엽지기랑 저모습을 볼수 있을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리도 가보고 싶어 하고 그리던 엑상 프로방스로 간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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