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품는 프랑스 이바구 -4- 액상 프로방스 (Aix-en Provence)
따사롭던 오후의 햇살이
석양이라는 멋진 자태를 남기고 사라질쯤에
엑상 프로방스에 발길을 들인다
겨울의 햇살이 내려 앉은 창가에
화려 하진 않지만 다소곳이 가느다란 연약한 가지만을 피워올린 꽃 화분~~~
저 창문속에는 어떤 사랑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외로움을 달래주는 꽃들이 펴 있는 저 창문을 살포시 한번 두드려 보고 싶다
우리나라 전원마을 어느곳이던
아늑한 모임방 까페를 만들라치면
여기 프로방스를 닮으려 그리도 애쓰던 곳,
그 엑상프로방스
여느 시인이든, 여느 문학가든
수많은 작가들의 입에서 들락 거리는,
또 프랑스 사람이면 누구나가 살고 싶어 하고
우리들이 1960년대 보릿 고개에서 헤메던 시절
어느 잡지의 여행 작가가 말하던 이 액상 프로방스 에 반해
언제쯤
나도 한번 가볼수 있을까 ? 하고 꿈만꾸던 곳, 엑상 프로 방스~~~
드디어 나의 꿈이 깨어 나는 지금의 이순간이
이렇게 가슴 두근 거리게 한다
엑상 프로방스는 구시가지 미라보(Cours Mirabeau)로부터 퍼져 나간다
Aix(물)이라는 말처럼 프로방스는 물의 도시다
로마시절부터 마르지 않고 샘솟는곳이 1000 여개나 되었기에
마을 곳곳이 분수로 다듬어져있다
그리고 그유명한 미술가 세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이다
이러한 내력을 가진 마을 이야기를 되새기며
먼저 도착한 구시가지 제네럴 드골 광장이다
농업,예술, 정의를 풍자하는 3 女神을 올려놓은
로톤데 (Rotonde) 분수를 시작으로 물의 마을 엑상프로 방스로 들어 선다
르네(Rene)왕 동상이 우릴 맞이 하고
점핑대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정겹다
600m 쯤 뻗어 있는 미라보 거리가 가로수 마다 걸어논 츄리 전등으로 길을 밝힌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1792년부터 이어진 세잔의 까르숑(Garcons) 까페
구시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고
해물이 익어가는 포장 마차에는 밤이 깊은줄을 모른다
엑상 프로 방스는 세잔 같은 저런 사람을 탄생 시키고
저렇게도 그림 같은 마을은 나도 한번쯤은 살아 보고싶은 맘을 가지게 한다
Fontaine Moussue 이끼 분수
생 쐬바르 대성당(Pardesse Cathedral) 앞 광장
연극을 주로 하는 소극장 앞에선 박교수님
엑상 사람들은 우리나라 불고기를 엄청 조아라 한데용,
그릴에 지글 지글 불고기가 익어가는 한국식당
여기도 벼락 치기 시험 공부 하다가 출출 해서 피자 사러 나온 학생(?) 이 보이고
여기는 배달이 없데요,,,
엑상을 말해주는 사자상(獅子像)을 끝으로 밤은 저물어 간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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