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녀랑 떠나는 제주도 여행 이야기 -2- 출발 새벽으로 질주하던 어둠이 동녘 바다에 잠시 닻을 내릴때 제주 바다는 빠알간 물감으로 여명을 열어 아침 그림을 그려 놓으면 어느듯 내마음은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로 향해 질주하고있다 아무것도 차린건 없어도 맛있는 짜장면 한그릇과 조용히 무릎 꿇어 성호를 그을수 있는 성당이 빈손으로 그냥 와도 좋으니 그저 묵묵히 어서 오라고만 손짓하는 그곳 ~~~ 마라도에 이끌린 내마음은 아침 바다물결위로 훨 훨 날으고 있다 10시 40분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야기에 아침 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설쳐 데고 길을 나선다 미리나와있는 대녀를 만나고 코로나 마스크에 답답함도 아랑곳 없이 룰루 랄라 우리들 마음이 먼저 마라도로 날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