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탄 여행 이바구 -7-
부탄을 뒤로 하고
어느나라 사람이던 손만 내밀면 얼싸 안아 기쁨을 주는 저 탁상이야 말로
모두에게 평화를주는 거룩함이 있다는것을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마음 이려나
부탄의 밤이 데카峰 (Jidu Drake) 너머로 석양과 함께 다가온다
부탄의 밤은 저들이 읊조리는 경전과 함께
오늘 하루도 옴마니 반메흠, 佛心 으로 무사함을 幸福으로 여기며 깊어만 간다
책가방을 둘러멘 학생은 징검 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 가고
어느 집에선 찌게를 끓여 놓고 돌아올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이모두가 행복 이라는 보석 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여기 집집마다 스며들은 經典 은 내가 알고 있던 佛經典보다
저들의 곁에 좀더 가까이 두고 生活化 하고 있었다
토욜이면 내가 漢字를 가르치는 우리 傍花洞 書堂 學生 들이
부탄을 이바구 해달라고 하면 무었부터 이바구 해줄까, 고민스럽지만.....
날이 밝으면 각기 헤어졌다가 데카봉(Jidu Drake) 너머로
땅거미 질 무렵이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야채 커리 떠러하리 와 절임 죽 같은 어짜르 가
무었이나 가리지 않는 나로써도 저들 음식을 먹고 살으라면
저 음식을 먹느니 차라리 라면으로 대처 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찰기가 엄는 밥위에 떠러 하리 나 어짜르를 끼얹어
손으로 꾹꾹 눌러 먹는 저들의 입가엔
행복의 미소가 넘쳐나는것을 보고 왔노라고 말해 주련다.
그냥 여사로 지나친 나의 삶의 순간들이
여기서는 소중한 행복의 순간들임을 보았노라고
꼭 말해 주련다
날을 잡아 절이나 교회 에 가야만 되는 우리들 信仰心 에 길들여져
그냥 눈만 뜨면 마주 하는 저들의 信仰 이야 말로
더더욱 심오(深奥)하다는것을 던져 준채
부탄 여행의 막이 내리고 있다
얼굴 광대뼈엔 동상 이라도 걸린것 같은 여기 부탄 여인들~~~
*돌아 서는 우리들에게 말없이 옷고름을 입에 무는 저들이 벌써 부터 그리운 추억으로 남으려나*
-부탄 ~ 네팔 로 오가는 Druk air 에서 발췌-
돌아 서는 이시각 에서도
행복이라고 내놓는 저들의 삶과 먹는 음식들이
아직도 내맘에는 그 행복을 주는것이 뭔지 수수께끼로 남아 도는 가운데
저들을 돌려 세우려니 아쉽고 아쉬워서 어떠케 이밤을 새려나
남미 페루의 마츄픽츄 에 있는 인터 파타나 석주를 가져다 놓고
밤하늘에 걸려 있는 달을 꽁꽁 묶어 두고만 싶어서 말이다
아쉽고 아쉽다, 부탄을 돌려 세우려니 ~~~.
타쉬 남개이 리조트(TASHI NAMGAY RESORT)에서
부탄의 마지막 밤을 위해 촛불을 지핀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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