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여행 이바구 -9-
시가체(日喀则-Shigatse)
겨울 바람이 다가와 내곁에 맴돌며 하이얀 설산을 보여주고
이른 아침부터 눈을 헤치며 풀을 뜯는 야크들이 내눈으로 들어와
고산증에 꽁꽁 닫혔던 내마음을 화알짝 열어 주네그랴...
가파른 숨소리와 어지럼에 시달리던 동료들은 어느새
자고 나니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식당에서 볼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해발 5천m 나 되는 높은 고지를 넘어 시가체 로 간다
해발 3900m 의 도시 인데 티벳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한때 달라이 라마와 어깨를 마주 하던 판첸 라마가 지배하는 곳이다
아침 식사를 가져온 누룽지와 라면과 식당에 나온 죽을 곁들여 서 한다
시가체 가는 길은 꼬불 꼬불 장장 6시간을 달려야 하는 길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비스켓을 꺼내어 먹어가며 3시간을 달렸을때
교통 사고로 길이 막혔다,
구불길을 따라 2km 이상이 멈춰져 있다
1시간이상 기다렸다가 길이 뚫린다
2km 이상 길이 막혀 꼼 짝을 못한다
柳翁은 연신 산소를 들이킨다
설산의 마을 들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농사 준비에 한창이다
해발 5000m 가 되는 캄발라 고개에 다달은다
여기에도 어김 없이 장사치들이 진을 친다
짱오(사자개) 랑 양들과 야크를 가져다 놓고
사진 을 찍게 하고 돈을 받는다
심지어 4998m 캄발라 고개 정상엔 아주 싸나운 여인이
돈을 내지 않고는 절대로 사진을 찍게 하지 않는곳이기도 하다
해발 4998m에 위치한 조장(鳥葬:죽은 사람을 독수리등이 먹게 하는장례식) 하는 타르쵸,↑
저 언덕만 넘으면 만년설이 손에 잡힐듯 가까운 캄발라 언덕
돈을 내지 않고는 절대로 사진을 못 찍는 살벌한 정상 바위
모두들 짱오에는 관심들이 많다
이높은 고지에도 호수가 있다
하여 호수를 품으려 움직여 본다.
-방화동 서당 훈장 德山 오 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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